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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꿀tip.

타자에게 중요한 타구 속도와 발사각에 대해서 파헤치자

by SPORTS.TIP 2025. 5. 11.

타구 속도와 발사각이 뭐야? 잘 맞은 공의 기준은 따로 있다

야구 중계에서 요즘 자주 들리는 말, “이건 타구 속도 170km 나왔네요” 혹은 “발사각 25도, 퍼펙트였습니다”. 숫자로 쏟아지는 이 용어들, 사실 다 타자의 타격 퀄리티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단순히 안타냐 홈런이냐가 아니라, 공을 얼마나 정확히, 강하게 맞췄는지를 보여주는 과학적인 데이터인 셈이죠.

 

타구 속도(Exit Velocity)란?

타구 속도는 타자가 공을 맞힌 직후, 배트를 떠난 공의 속도를 말합니다. 빠를수록 공을 제대로 맞췄다는 뜻이죠. 메이저리그에서는 타구 속도가 150km 이상이면 ‘강한 타구’로 분류되며, 홈런이나 2루타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즉, 공을 정타로, 중심에 잘 맞췄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단순한 운이 아닌 타격 능력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출루 여부와 관계없이 진짜 타자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죠.

발사각(Launch Angle)이란?

발사각은 공이 배트를 떠나 날아가는 각도를 의미합니다. 이 각도는 공의 궤적, 즉 땅볼이 될지 뜬공이 될지를 결정하죠. 보통 10~30도 사이의 발사각을 이상적인 각도로 보며, 이 범위에서 빠른 타구 속도까지 갖춰지면 홈런 확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반면, 발사각이 너무 낮으면 땅볼, 너무 높으면 뜬공이 되어 아웃 확률이 높아지죠.

타구 속도 + 발사각 = 잘 맞은 공의 기준

이 두 지표가 함께 쓰이면 타자의 타격 퀄리티를 보다 명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구 속도 160km + 발사각 20도면 대부분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조합이 됩니다. 이런 조합을 흔히 '배럴 타구'라고 부릅니다. 배럴 타구는 홈런이나 2루타 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팀 분석이나 선수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타보다 중요한 건 잘 맞은 공

야구는 운이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입니다. 잘 맞은 공이 야수 정면으로 가면 아웃, 빗맞은 공이 수비수 사이로 빠지면 안타가 되니까요. 그래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한 타구 속도발사각 같은 지표는 선수의 진짜 타격 실력을 보여주는 데 유용합니다. 물론, 타자가 드로우나 슬라이스 타구를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야구가 운이라는 말은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르죠. 단순히 안타 수나 타율에 의존하기보다, 얼마나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는지를 보는 것. 이게 요즘 야구에서 진짜 타자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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